매일 아침 내게 해주는 말이지만 오늘도 화이팅!

작년에 고대 떨어졌던 그 기분 아직 기억나? 그땐 3년동안 그려왔던 내 세계가 바래지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의 넌 다시 한 번 도전하면서 작년의 너보다 목표에 몇십걸음 가까워졌어 이때까지 혼자 독서실에서 재수하면서 넘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은데, 그날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초조해지는 날 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구나 싶어 지금까지 모아놓은 게 얼마나 많길래 누군가 뺏어갈까 불안해할까? 이제 딱 4주 남았어 엉겹의 시간도 결국 지나갔어 정말 고대가 코앞이야 내 별이 손만 뻗으면 닿을 자리에 있어 또 무너지면 일어서게 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번년도의 나는 절대 절대 무너지지 않아 내가 날 못 믿으면 누가 날 믿겠어 잡아먹혀서 포기하는 순간 게임 오버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이번 설날에는 그 누구보다도 엄청엄청 행복할거야 행복이 질릴 만큼 행복하게 해줄게 마무리매듭 꼭 꼭 잘 묶자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미리 합격 축하해 사랑해

넌 할 수 있다

수능 화이팅!

곧 간다

우리모두화이팅하요

수능 보는 그날까지 모두 화이팅하자….

이 글을 다시 읽는 너는 수능이 더 가까워진 어느 날의 너겠지 지금도 D-30일은 깨진 상태고 매일 아침 플래너를 쓰며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활을 체감하고 있어 남은 날짜를 세며 마음 졸이는 것보단 이 편지를 읽는게 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후회없이 보냈다고는 말 못 하겠지 그래도 그동안 수많은 빛나는 노력들을 했을 거라 믿어 그 노력들 덕분에 분명 여기까지 성장했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 여전히 수능 때 망하더라도 괜찮다는 걸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힘들겠지? 그럼 그냥 남은 기간동안 스스로를 믿고 하루살이처럼 더 열심히 해보자 이때까지도 그렇게 했으니 분명 효과가 있을거야 나만 믿으면 수능 당일에도 답을 찍는 ‘운’이 아닌 물제풀이가 바로 보이는 ‘눈‘이 있을테고 결국 성공할 수 있을거야 수능 당일의 불안은 지금의 내가 미리 가져갈테니 넌 수능 때 최고점을 찍는다고 생각하며 남은 날이 아닌 하루에만 집중하길 바라 화이팅하고 며칠만 더하자!

마지막 고등학교 시험이니까 열심히 노력한만큼 최선을 다해서 파이팅!

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앞으로도 잘할 거야 ! 조금만 더 힘내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