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능 끝나고 밥한끼하자

그동안 정말 고생이 많았다는 말 먼저 하고 싶습니다. 목표와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달려온 어언 1년동안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기, 졸려도 꾹 참으며 공부하고, 본인보다 성적이 더 잘나오는 타인과 대학생활을 이미 즐기고 있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부러워하고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으로 나오는 자책 그리고 조급함, 20대 초반의 1년의 가치 등 하나하나 떠올려보면 쉽지않고 어려운 길을 버텨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까지의 모두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어요 수능 당일날엔 모르는 문제가 없었으면, 술술 잘 풀리면 좋겠고 혹시라도 모르는 문제라면 꼭 찍은거 다 맞고 컨디션도 대박이고 그동안 쌓아온 실력 발휘를 다 하길 바랍니다 !!!!수능 후 결과가 모두에게 긍정적이고 행복할 수 있진 않겠지만 그저 남들과는 다른 일년을 꾸준히 보내온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인생에 있어 바꾸지 못할 경험을 한 거니까 너무 속상해만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!

노력한 것보다 더 잘 나오길 바랍니다 지금은 인생의 전부인 거 같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인생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때 열심히 했던 경험, 무언가를 이루었던 경험이 여러분의 인생의 발판이 되겠지요 여러분에게 지금 이 순간이 무언가를 이루었던 경험으로 남길 바랍니다 모두 원하는 대학 합격하시고 수능 대박 나세요!! 꼭 원하는 성적 받을거에요

너가 기대한 것 만큼 잘하진 못 했어도 행운이 너에게 있다! 화이팅!

3합8 맞추고 홍대에서 눈부시게 살아보자!ㅠㅠ! 응원한다

저도 열심히 할테니 화이팅!

수험생 모두 무한 화이팅 수능 초대박나서 9컷 100점 찍자

[너 하나의 꽃, 정원]

어둠 속 밝은 것을 찾으려다
간절히도 화상입었더라면
순응의 시간이 다가왔을 때
그 불꽃이 살며시 필테니
그 꽃을 소중히 안아주길

또 다른 어둠에 갇히는 날이 오더라도
어둠을 찬찬히 살펴
또 다른 씨앗을 찾아내어
또 다른 불꽃을 피워내길

언젠가 어둠 속 길을 잃어 울고 있는 이를 봤을 때
슬며시 간직했던 불꽃들을 꺼내 눈물을 밝혀주길

그리고 언젠가 너가 막을 내렸을 때
그 꽃이 너였음를 깨닫길
그 정원이 너가 됨을 깨닫길

수험 생활하며 조금씩 덛붙여 쓰던 시인데 오늘 마침표를 찍게 되었네요.
긴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었고 스스로를 부정했던적도 많았어요.

하지만, 어두웠던 수험 생활이 나 자신을 가꾸어 가는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고
매 순간 꽃으로 정원을 꾸미듯 하루하루 견뎌낸 것 같아요.
소중한 정원이 어둠에 갇히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빛나봅시다!

힘내

힘내